by박철근 기자
2014.02.14 07:52:01
가나안농군학교·무지개공동회도 교육상·봉사상 수상자로 선정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포스코 청암재단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청암과학상 수상자로 김범식(사진·46)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또 청암 교육상과 청암 봉사상 수상자로 가나안 농군학교와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공간의 대수 기하학과 사교 기하학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불변량의 관계를 설명하는 ‘쿼시맵’(Quasimap)이라는 개념을 창안한 세계적 수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가나안농군학교는 성인 교육이 전무하던 지난 1962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국민 사회교육을 실시해 사회 지도자 육성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0년대부터는 시대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여 하남 제 1 가나안농군학교와 원주 제 2 가나안농군학교를 중심으로 각각 탈북자·노인 사회 교육과 해외 농촌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천노엘(83) 신부가 운영하는 무지개공동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적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생활하는 소규모 가족형 거주시설인 ‘그룹 홈을 만들어 장애인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확산시킨 공로가 인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26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2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청암상은 청암(靑巖)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기리고 창업 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 제정?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