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3.08.31 09:15:18
K3 쿱 터보모델, 1591cc에도 2500cc급 성능 갖춰
안전·편의사양 확대 적용.. 품질 업그레이드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내 쿠페 시장을 개척한 기아자동차(000270)가 ‘K3 쿱’을 출시하고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나섰다. 특히 이전 모델인 포르테 쿱보다 파워트레인과 편의사양을 강화하는 등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9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K3 쿱을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시한 K3 쿱은 지난 2009년 출시되며 쿠페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포르테 쿱의 후속 버전이다. 먼저 출시된 현대자동차(005380)의 제네시스 쿱이 300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고급형 쿠페 시장을 타켓으로 한 것과는 달리 포르테 쿱은 제네시스 쿱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가격을 낮춘 대중화 쿠페 모델이다.
포르테 쿱은 지난 2010년에 3100대, 이듬해에 8000대 가까이 팔리며 쿠페도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아차 역시 국내 자동차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4년만에 출시한 것.
정선교 기아차 국내상품팀장은 “K3 쿱은 ‘리얼 쿱’을 콘셉으로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한 단계 높여 주행성능을 강화했다”며 “이번에는 1.6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출시해 연 8000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포르테 쿱에는 포드의 엔진을 썼지만 이번에 출시한 K3 쿱에는 현대·기아차의 순수 기술로 만든 엔진을 장착했다.
엔진의 사이즈는 작지만 강력한 동력성능을 내는 1.6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기존 포르테 쿱에서 124마력, 158마력이던 힘을 204마력까지 끌어올렸다. K3 쿱의 터보 모델의 최대토크는 포르테 쿱 2.0모델(20.2kg·m)보다 7kg·m 향상시켰다. K3 쿱 터보는 터보엔진 장착으로 1591cc의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2500cc급의 성능을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