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3.07.17 07:50:3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맥주와 소주부문의 영업 시너지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가를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리되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맥주 시장 점유율 회복이 나타나지 않는데다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에도 인건비 상향 평준화 탓에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진로재팬 지분과 유휴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역시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이어 “합동 영업 효과와 최근 주력하는 맥주 ‘d’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점유율 상승이 향후 주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외형성장은 부진하되 수익성에서는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 20.0% 늘어난 5389억원, 4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소주 점유율은 48.7%로 탄탄하나 맥주 점유율이 41.4%로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보다 각각 1.6%, 17.5% 늘어난 2조663억원, 1964억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