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 지려면 `녹차` 마셔라
by김민정 기자
2012.09.08 10:00:51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녹차가 기억력을 향상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제삼군의대 연구팀은 녹차 속 ‘에피갈로카테킨 칼레이트(EGCG)’라는 유기 화학물질이 기억력과 공간 지각력을 개선해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EGCG가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을 처리하는 뇌 영역인 해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생쥐를 EGCG를 투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3일 동안 미로 속의 눈에 보이는 플랫폼을 찾는 훈련을 시키고, 7일 동안은 눈에 보지 않는 플랫폼을 찾는 연습을 시켰다.
이후 생쥐들에게 미로 속에 숨겨진 플랫폼을 찾도록 한 결과, EGCG를 투여한 생쥐 그룹이 플랫폼을 훨씬 빨리 찾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EGCG를 투여한 생쥐들이 대상을 인식하는 능력과 공간 기억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윤 바이 교수는 “녹차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많이 알려졌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녹차 속 화학물질이 뇌 속의 세포 기전에 영향을 미쳐 퇴행성 질환과 기억력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영양과 식품연구(Molecular Nutrition &Food Research)’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