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 코웨이 국내경영권 `무게`..이번주 결론"

by김재은 기자
2012.07.16 07:52:35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16일 웅진코웨이(021240)의 콩카그룹 인수가 유력한 상황으로 기존 GS리테일 매입안(1조2000억원)보다 코웨이에 대한 국내 경영권을 웅진그룹이 계속 갖게 된다는 측면에서 가중치를 더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섭 연구원은 “웅진홀딩스(016880)가 웅진코웨이를 1조1500억원에 중국 콩카에 매각할 경우 폴리실리콘 P2라인 증설은 어려워 태양광사업 진행속도가 줄어들 것”이라며 “태양광사업 업황부진 지속으로 1조2000억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돼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웅진홀딩스가 코웨이를 콩카에 매각하고, 국내 경영권을 보유할 경우 현금창출력은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가 홀딩스로 납부하던 브랜드 로열티는 지속적으로 100억원 가량 발생할 것이며, 합작법인이 받을 배당금 중 지분율 만큼 웅진홀딩스가 그대로 받게 된다면 연간 250억원의 40%수준인 100억원가량 유입될 전망이다.

그는 “매각에 따른 과세, 합작법인 설립을 고려해 발생하는 7000억원이상의 현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면 순이자비용이 줄어드는 반면, 배당과 브랜드 로열티가 예상보다 덜 줄어들어 현금창출력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웅진코웨이 인수전은 이번주중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며 “예상보다 부진한 태양광사업의 경우 증설 외 자구적인 원가절감 노력에 따라 현금원가(Cash cost)를 폴리실리콘 가격에 얼마나 근접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