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2.06 09:36:08
[주간추천종목]포스코 등 업황개선 종목에 '집중'
경기회복 수혜주인 두산인프라·한섬도 추천
코스닥은 IT와 반도체 종목 유심히 살펴야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지난 주 우리 주식시장은 설 연휴로 단 2거래일(1월31일과 2월1일) 동안만 문을 열었다.
1월31일엔 이집트 소요사태 여파로 급락했고, 2월1일엔 소폭 반등하는 등 소극적 양상을 보였다.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장이 시작되는 이번주부터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좀더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 발표도 거의 마무리되가는 데다, 글로벌 자금이 주식으로 몰리는 현상까지 겹쳐 2월 한달간 증시는 긴 호흡을 위한 시동 걸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번주에 코스피 종목으로 철강, 기계, 전자, 자동차 부품주 등을 추천했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반도체, IT 분야에 주목했다.
이번주 증권사들의 코스피 추천 종목중에는 복수 추천종목은 없었다. 다만, 경기회복과 원자재가격 등의 변동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많았다.
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005490)에 대해 "철광석·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 강세에서 비롯된 국제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1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인도 제철소 건설 승인으로 해외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서는 "플랜트시장 확대의 일차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출인식이 빠른 비화공부문 수주 확대로 향후에도 고성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경기회복과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주를 추천했다.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경기회복, 환율하락, 황금연휴의 증가로 내국인 출국수요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T경기 턴어라운드와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해외시장에서의 선전, 한미 FTA로 자동체 부품관세 철폐 등 항공화물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il(010950)에 대해서는 "정유시황 개선에 따른 큰 폭 실적 개선됐으며, 4월 이후 BTX 온산공장 증설효과 본격화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역내 정유제품 수급개선의 실적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와 한섬을 추천주로 꼽았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경기 턴어라운드에 의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주요국의 공작기계 수요 증가 남미, 중동, 인도 등 신흥국의 굴삭기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동력 부각을 추천 이유로 제시했다.
한섬(020000)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의류 구매 여력 향상 및 한파로 인한 고가 복종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타임, 마인 등 기존 주력 브랜드도 견조한 매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KB금융(105560)과 관련, "지난해 부진한 실적 이후 순이자마진(NIM) 증가 및 충당금 감소로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LG상사(001120)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수혜와 GS리테일의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보유지분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올 상반기는 전방산업의 재고소진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익기여도가 높은 MLCC 부문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의 성장으로 안정적인 이익기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도(060980)에 대해서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성장전략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됨에 따라 제품경쟁력을 보유한 동사의 실적개선세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은 코스닥 추천종목으로 IT와 반도체 업종을 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라이콤(041520)에 대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백라이트(BLU)·갤럭시탭 등 삼성전자 태블릿PC BLU 납품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바코(083930)에 대해선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태양광장비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STS반도체(036540)를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비메모리 비중이 비교적 높아 메모리 업황의 침체 가운데에서도 작년 4분기 및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필리핀 투자 등의 투자로 향후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루어 글로벌 후공정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플렉스컴(065270)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국내 FPCB 전문업체로, 삼성전자향 스마트폰, 타블렛 PC 등 제품 탑재에 따른 실적증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자회사 베트남 법인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국내 FPCB 업체 유일 진출에 따른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가비아(079940)를 추천종목으로 꼽고 " IPv4주소 할당 중지에 따른 도메인 사업부의 성장성 및 클라우딩 자회사 KINX의 평가차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