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미국산 갈비 반값에? 롯데마트 불매운동!"

by유환구 기자
2011.01.07 07:45:59

"구제역으로 시름 깊은 농가에 부채질 하는 격" 규탄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한우협회는 지난 6일 "구제역 확산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롯데마트가 미국산 갈비 판매에 앞장서 한우농가를 사면초가로 몰아넣고 있다"며 "농민단체와 연계해 롯데마트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는 6일자 일간지에 미국산 갈비를 100g에 125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일제히 게재한 바 있다. 갈비 약 250톤, 80만명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협회는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할 정도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롯데마트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특히 롯데마트가 지난달 한우농가들이 돈을 나누어 낸 한우자조금으로 판촉행사를 지원받았음에도 한달 만에 미국산 갈비 파격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한우협회는 "롯데마트는 지난 2007년 미국산 쇠고기를 보란 듯이 가장 먼저 판매해 한우농가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며 "이제는 한우농가의 지원을 받고도 미국산 LA갈비 팔아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