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집값 하락세 지속..장기침체 우려

by문영재 기자
2010.03.21 09:26:36

매매시장, 서울 0.03%↓ 신도시 0.02%↓ 수도권 0.01%↓
전세시장, 서울 0.01%↑ 신도시 0.14%↑ 수도권 0.09%↑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집값 전망이 어둡다. 장기침체 목소리도 나온다. 거래량은 점점 줄고 있다.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을 앞두고 있어 거래는 더 위축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서울 집값은 0.03% 내리며 4주째 하향곡선을 그렸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2%, 0.01% 떨어졌다.
 
전셋값은 중소형 물건 부족으로 서울(0.01%), 신도시(0.14%), 수도권(0.09%) 모두 소폭 올랐다.



송파구는 재건축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2차가 연초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동구는 재건축단지인 고덕주공5단지가 1주일 만에 3000만원 떨어졌지만 매수문의는 끊긴 상태다. 둔촌동 주공1단지도 평형별로 1000만~1500만원 내렸다. 
 
노원구는 상계주공9단지 58~105㎡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인근의 상계동 보람, 중계동 염광 아파트도 거래가 안되긴 마찬가지다.



신도시도 거래가 잘 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약세다. 일산은 중대형 뿐만 아니라 소형도 조정됐다. 주엽동 문촌주공 7단지 62㎡ 가격이 떨어졌다. 분당은 대형평형 위주로 호가가 많이 떨어졌다.

수도권은 중대형 매수세가 적어 하락했다. 의왕시는 오전동 대명구름채 105㎡가 거래부진으로 500만원 떨어졌다. 화성시는 병점동 신창2차 비바패밀리 128~152㎡가 500만~1000만원 내렸다. 파주시도 조리읍 동문그린시티 중대형이 500만원 떨어졌다.
 
 



서울은 전세물건이 저렴한 강동과 강북권의 대단지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중소형 가격이 올랐다. 마포구 창전동 서강한진해모로와 서강쌍용예가는 전세물건이 나오기만 하면 바로 소진되면서 가격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성동구는 행당동 행당한진타운이 2~3월초까지 전세수요가 늘면서 물건이 모두 소진됐다. 
 
신도시 가운데 분당은 융자가 많은 전세물건만 시장에 남아있는 상태이고 전세물건을 찾기 어렵다. 야탑동 장미현대, 서현동 시범한양 시범삼성, 이매동 아름단지 등 가격이 오른 아파트가 지난주보다 크게 늘었다. 중동도 신혼부부와 봄 이사철 수요가 꾸준히 형성되면서 미리내롯데2, 상동 반달동아 등 중소형이 500만원 올랐다.

구리시는 물건 부족으로 수택동 LG원왕, 우림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시흥시는 싼 전세물건을 찾아 인접지역에서 수요가 유입되면서 정왕동 세종1, 2차, 계룡 1차가 상승했다.
 
광명시는 신규아파트 위주로 전세물건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화성시는 인접한 수원에서 전세물건을 찾지 못한 신혼부부와 전세수요자가 내려왔다. 병점, 봉담읍 일대까지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