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9.12.27 12:00:00
소비자신뢰지수·시카고 PMI 등 대기
연간 단위 상승 마감 확실시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올해의 마지막주를 맞이한 뉴욕 증시가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주(28~31일) 증시 흐름은 내년 초의 시장 분위기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했다. 이로써 연간 수익률은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가 19.87%, 44.94%, 24.71%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주는 연말을 맞아 한산한 거래량 속에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높아진 점도 주목해야 하는 요인이다. 달러와 상품 가격의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이지만, 소비자신뢰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그리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는 랠리 연장 여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맘 때면 기관투자가들의 `윈도우 드레싱` 효과와 새해 기대감이 커진다. 이에 따라 경제지표가 크게 실망스럽지 않다면 상승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뉴욕 증시는 지난 3월부터 랠리를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주에는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가 각각 1.85%, 3.35%, 2.19%를 기록하며 3대 지수 모두 연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의 경우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증시는 랠리를 지속했다. 달러 약세와 상품 가격의 상승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아울러 정책 측면에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자리해 왔던 건강보험개혁안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이번주에는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뉴욕 증시는 올해를 강세장으로 마감할 전망이다.
다만 증시가 마지막주를 강세로 마감한다고 하더라도, S&P500 지수 기준으로 39% 이상 상승하지 못한다면 2007년 고점인 1565선에는 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