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7.09.18 08:20:33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SK텔레콤(017670)이 투자자산 가치와 수익성 호전 전망, 배당메리트 등에 힘입어 과도한 저평가 국면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장기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투자자산 가치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배당 메리트, 수익성 호전 전망 등이 SKT의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투자자산 장부가액은 지난 6월 기준 4조6000억원으로 현 시가총액의 27%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해 주가수익비율(PER)을 재산출하면 SKT의 올해 PER은 7.7배에서 5.4배로 더욱 낮아진다고 밝혔다. 현재의 주가는 투자자산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SK커뮤니케이션즈 상장과 SK C&C 지분매각도 SKT의 자산가치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가입자수 급증으로 전년비 7% 늘어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수익성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내년에는 가입자 유치경쟁 완화와 단말기 보조금 부담 감소로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SKT의 배당여력이 내년에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T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당 8000원의 현금배당과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속하고 있는 등 올해 총 배당수익률(현금배당+자사주매입)은 5.1%다"고 말했다.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배당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