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통사 무선방송에도 눈독..`광고 채널 확보`

by김국헌 기자
2007.07.21 11:03:11

美연방통신위 무선 방송전파망 입찰 참여 의사 밝혀
연방통신위에 전파망 개방성 요구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광고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이동통신의 무선방송 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소 경매가 46억달러에 실시할 예정인 무선 방송전파망 입찰에서 구글이 미국 양대 휴대폰업체 AT&T, 버라이즌과 함께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케빈 마틴 FCC 회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접근 개방성만 확보된다면 입찰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슈미트 CEO는 "미국인들은 개방적이고 공정 경쟁이 보장된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이 선택한 소프트웨어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방송전파망의 개방성을 요구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자사의 휴대폰 웹 콘텐트를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독자적인 방송전파망을 원하는 반면, 구글과 같은 인터넷업체들은 광고를 공급할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방송전파망을 원하는 만큼 접근성이 용이한 전파망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미국 TV 방송사들이 디지털 신호 체계로 전환하면서, 700메가헤르츠 대역의 방송전파망이 비자 이것이 이동통신사들의 방송전파망으로 쓰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