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길게 볼 때..72선 지지여부

by김현동 기자
2003.03.05 08:29:06

"베이시스 주목"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4일) KOSPI200선물시장은 직전일 수준으로 복귀하며 1.55포인트(2.08%) 하락한 72.9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7포인트로 개선됐고 미결제약정은 장 막판 급감해 1536계약이 줄어든 8만8651계약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727계약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증권사는 각각 1161계약, 560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기초지수 약세로 풋옵션 프리미엄이 상승했으나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콜옵션 내재변동성이 확대됐다. 종목별로는 콜 77.5와 풋 70.0이 각각 178만3397계약, 177만7620계약으로 거래가 몰렸고 콜 77.5의 경우 미결제약정이 6만5348계약 늘어났다. 풋의 경우 풋 67.5와 풋 65.0의 미결제약정이 각각 4만4865계약, 3만4470계약 증가했다. 외국인들은 기존 외가격 콜매수분을 정리하면서 금액기준으로는 콜매수를 지속했고 풋매도분을 처분했다. 개인은 전일과 달리 콜매수/풋매도했고 증권사는 콜매도/풋매수했다. 코선물시장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1.35포인트(2.29%) 하락한 57.65를 기록했다. 5일 KOSPI선물시장은 다시 한번 72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나흘동안 72선에서 지지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72선의 지지여부가 관건이다. 전일 미국시장에서 유가는 전쟁 불안감으로 배럴당 37달러에 육박했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7700선과 1300선에서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이 유엔안보리에서의 2차 결의안 통과없이 곧바로 군사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크게 70~78의 박스권을 염두에 둔 레이쇼 스프레드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원=이전과 달리 최근 스프레드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까지는 평균 (&8211;)0.5pt 수준에서 거래&46111; 스프레드 거래가 전일 (&8211;)0.2pt까지 약세를 기록했다. 3월물 만기일 이후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선물매도포지션 이월 가능성까지 고려되면서 스프레드 거래가 만기일 이전에도 대량으로 거대되고 있다. 지난 주 후반부터 선물가격 72선이 비교적 강한 지지대로 작용했다. 금일 72선의 지지력을 재차 테스트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 추세선인 지수 5일선의 하락기울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폭의 반등에도 지수 5일선을 회복하면서 기술적인 매수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즉 지수 5일선이 매매중심으로 작용할 것이며, 반등시 20일선의 저항이 예상된다. 최근 역사적 변동성은 물론 내재 변동성, 특히 콜의 내재변동성 수준이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다. 일단 일간 등락이 극심해지면서 역사적 변동성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은 급등락 과정에서도 현선물은 일정한 하단 지수대를 지지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같은 기대감은 하단 지지대의 붕괴시에는 급격히 하락할 것이다. 방향성 매매는 장중 단기매매로 국한하되 선물가격 상하 74pt와 72pt를 중심으로 한 레이쇼 스프레드 거래가 유효할 것이다. 한편 매도 포지션 운용은 가능한 한 시초가 부근에서 선물로 델타를 조정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황정현 현대증권 연구원=현국면은 지난 2월중의 반등패턴에서 최근 박스권 하단부에 대한 테스트국면으로 전환과정에 있다. 현물시장의 상하향 모멘텀이 둔화된 가운데 이라크 등 대외리스크에 의해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연속되고 있어 불확실성을 감안한 단기 기술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일 장마감시 역베이시스가 축소된 점은 최근 박스권 하단부인 KOSPI기준 560~570p의 전저점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으나, 최근 20DMA 등 단기 이동평균선 및 직전 하락갭의 저항대 연속과정은 상향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단기 하락패턴의 형성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72~74.5p의 박스권 전략 및 72p의 하회시 시장 균형(72~76p)의 이탈에 따른 단기 하락충격을 감안할 시점이다. 옵션시장에선 72p의 지지대 형성여부에 따라 변동성 급등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지대의 하향이탈시 내재변동성 급등에 유의하는 한편, 만기일 근접에 따른 시간가치 감소를 감안한 스프레드 전략을 고려함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승훈/조철수 대투증권 연구원=직전일(3일)의 반등이 외국인 선물 매수와 베이시스 개선에 의한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원인이었다면, 전일의 하락은 이 요인들이 정반대의 양상으로 지수의 하락을 가져왔다. 스토캐스틱이나, MACD 오실레이터 등의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하락 추세의 연장 시그널을 보내고 있고, 시장 베이시스 추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 역시 단기적 성격을 보이고 있어, 다시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더라도 20일선인 74p초반에서 저항선이 형성될 공산이 크며, 지지선은 전일의 저점 부근인 72p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반등시 매도 관점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지수의 변동성이 소폭 증가하였지만, 지수는 여전히 박스권내에서의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만기가 다가오면서 지수의 변동성이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풋 ITM매수와 ATM매도로 구성되는 풋레이쇼 스프레드 전략으로 전략을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