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폴)국고3년 5.24~5.44%..주가 연동 심해질듯
by정명수 기자
2002.10.14 09:10:42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4~18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24~5.4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33~5.41%, 폴은 5.24~5.51%)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59~5.8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66~5.76%, 폴은 5.56~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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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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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5.24 5.44 5.59 5.81
max 5.30 5.60 5.65 6.00
min 5.10 5.30 5.50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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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지난 주와 달리 특별한 정책적 이슈가 없어 주식시장을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금통위에서 조차 주식시장 때문에 금리인상을 못했다고 밝힌 만큼 채권수익률의 주가 연동성이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고3년 폴에는 8명이 모두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30%가 4명, 5.20%가 2명, 5.10%와 5.25%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72887이었다. Upper에서는 5.50%가 4명, 5.40%가 2명, 5.35%와 5.45%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79057이었다.
국고3년 박스권은 넓게는 5.20~5.50%, 좁게는 5.30~5.40%가 여전히 유효한 모습이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60%가 4명이고 5.50%, 5.55%, 5.65%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4756이었다 Upper에서는 5.80%가 3명, 5.65%에서 6.00%까지 의견이 분산됐다. 표준편차는 0.10578이었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무리없이 소화될 것으로 본다. 통안채는 2년물로 1조5000억~2조원 정도를 예상한다. 수익률 커브가 더 평평해지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5년물과 10년물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하다. 수익률 레인지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 주식시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주말 뉴욕증시 폭등 영향으로 주초 금리는 약세 출발이 예상되나, 주말 미국 경기지표가 매우 부진하게 나타난 점과, 인도네시아 테러 발생 및 전쟁 긴장 고조 등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유지시킬 전망이다.
기업실적에 민감한 뉴욕증시의 기술적 반등 예상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큰 그림은 여전히 불확실, 내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되어 채권금리의 일시적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채권시장 박스권 움직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미국 주식시장의 기술적반등은 거래를 수반하고 있어 추가적인 랠리에 대한 기대는 가능하나, 실적악화를 예상하여 최근 3개월간 이어진 과매도의 해소 수준으로 추세의 전환을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성급해 보이며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의 유통, 건설, 음식료, 은행 등 내수업종 주가의 하락은 현재 경기를 지탱하고 있는 한쪽 축이 힘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민간소비의 급격한 위축 발생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지금처럼 tightening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의문시된다.
이번 주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미국 국채수익률의 반등 등으로 금리의 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장기물 선호 현상이 추가상승을 제한하고 있어 최근 이어진 좁은 range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투신 김기현 선임= 박스권 상하단의 견조함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상단은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감이 형성하고 있고, 하단은 빠듯한 은행권 지준적수 상황과 은행채 발행이 막고 있다.
지난주 콜금리 동결 결정은 콜금리를 둘러싼 제반 불확실성을 고스란히 다음달로 이연시켜 놓은 것에 지나지 않고 오히려 주가만 아니었으면 콜금리를 인상했어야 한다는 한은총재의 발언은 국내금리의 주가 민감도를 높여 놓은 것 같다.
국내외 경기둔화를 경기순환론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지 구조적 침체 상황으로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 여러 극단적 논리들이 제공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경기의 방향성에 베팅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번 주는 국내금리에 비우호적인 전주말 미국시장 상황과 더불어 국내외 주가의 반등가능성이 다소 높아지고 있고, 장기채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의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시황을 가늠할 수가 없다. 지지난주말, 10월 금리전망을 급등(최고 5.8%까지 상승)으로 전망했다가 지난주말 완전히 전망을 변경, 향후 2주내 금리 속락으로 전망하였다. 향후 눈앞에 펼쳐질 물가불안(환율 급등, 유가고공행진)과 시간개념으로 본 경제계절은 지금은 늦겨울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처참하다. 미국 주식시장이 주말 2일 동안 급등하며 향후 희망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지 펀드멘탈을 감안한 상승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3분기 기업들 실적치가 예상치 정도에도 저렇게 시장이 열광을 하는 것을 보면 주가가 지수면으로 많이 내려와 있음을 반증한다. 그러나 향후 펀드멘탈 전망은 어지럽다. 소비와 차입의지가 온전히 꺾이고 있으며, 소비자신뢰지수도 무너지고 있다.
스포츠 킬링에, 테러 분위기까지 고조되고, 다양한 반대세력에도 불구 이라크와의 전쟁을 향한 조급한 행진도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강한 달러는 미국문제를 심각하게 할 뿐인데 계속 강한 달러가 유지되려고 하고 있다. 강한 달러는 미국에 디플레를 촉발할 수도 있다. 한국은 당국자들의 강력하고도 설득력있는 주가수준 언급에도 불구, 500대로 하락 후 미국의 급등에도 불구 600대로 쉽게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내수폭발로 한국의 성장률이 3%, 올해 6%를 나타내겠지만, 미국처럼 지금부터 내수가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내년 성장률은 대부분 분석가들이 전망하는 5%후반대가 아니라 기업체들이 전망하는 4%, 아니 그 밑으로 갈 수도 있다.
은행주와 카드회사주가의 폭락,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의 급속하락, 소비심리 위축은 지금까지의 내수폭발이 유지되기 힘든 상황임을 의미한다. 금주 초, 미국 주가 2일간의 급등을 어떻게 소화할 지 궁금하다. 동조화를 이루며 600선을 탈환 후 상승으로 갈지, 아니면 기술적반등을 마무리 하는 듯한 모습을 나스닥 선물에서 보여주면 지난 주말처럼 전강후약을 보일 것인지…
분명한 것은 한국의 내수가 급격하게 둔화되는 모습을 향후 2개월 이상 보일 겻우, 현 경제계절이 당국을 포함, 대부분 분석가들이 생각하는 초봄이라기 보다는 한 여름일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와 재정확대정책을 펴지 않는다면 내년 경기는 정말 어려워질 것이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금통위가 콜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금통위 리스크는 해소되었지만 한은의 유동성 흡수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의 강한 하방경직성은 이어질 것이다. 특히 지난 주말 콜금리가 4.4%를 넘어간 점을 고려할 때 지표물 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은 어려울 것이다. 한편, 지난 주말 이틀간 미국 주식시장이 폭등을 한 점,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이번주 금리를 소폭 level-up 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주식시장 반등이 기술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있어 이번에 금리가 소폭 상승하더라도 이러한 상승이 그간의 박스권 기조를 바꾸지는 못 할 것이고 지조변화는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 추이를 좀 더 지켜보며 판단해야 할 것이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채권시장의 주변 여건이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큰 폭의 금리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적 여건만 보면 콜금리 인상이 필요하나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장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점이 금리동결의 원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주가안정이 전제되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는 국고채 바이백이 예정되어 있으나 지난주 통안증권 미발행분과 금주 만기 도래분을 감안할 때 통안증권 발행이 바이백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보여 수급여건은 금리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향후 지표금리가 박스권 하단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단기금리의 하락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콜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 한국은행의 유동성 제한조치, 1년 이하 단기물간의 스프레드 축소, 은행채 발행 증가 등의 요인으로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금리의 하락이 힘들고, 단기물과 지표금리와의 스프레드가 이전에 비해 과도하게 축소된 점을 감안하면 지표금리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성기용(삼성증권) 김기현(삼성투신) 금성원(동양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