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내릴 것은 내려"-진 부총리(상보)

by오상용 기자
2002.01.15 07:58:23

[edaily] ["하이닉스 협상 오래걸릴 문제 아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인상요인이 있는 공공요금이라도 (공기업의) 철저한 경영합리화를 통해 잡고, 인하할 수 있는 것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KBS 제2라디오 `열린아침 정용석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도시가스와 이동통신 요금이 조만간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가 좀 좋아진다고 하니까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많으나, 경기과열 논쟁이나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하는 심리는 이르다"고 말하고 "올해 소비자 물가는 엔화가 변수이긴 하지만 농산물이나 공공요금 관리 등의 여건은 작년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아파트가격 급등 대책과 관련해선,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은 공급을 확대하면서 실수요자들의 불이익은 줄이고 투기꾼은 철저히 잡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이닉스와 미국의 마이크론사와의 협상과 관련해 진 부총리는 "시간은 정할 수 없으나, 양측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걸릴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정부는 둘 다 윈윈할 수 있도록 개입은 하지 않고 응원단장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진 부총리는 "벤처비리 문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고 처벌하겠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벤처를 위장한 일부 사람들의 얘기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하고 "건전한 벤처정신은 앞으로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