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법인 실적호조..금융업 주도- 거래소

by한형훈 기자
2001.11.16 07:17:24

[edaily] 3월결산법인들이 금융업종의 주도로 올 상반기 실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흑자 전환과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반기대비 4.77% 감소한 16조8613억원에 그쳤지만 순이익은 177.06% 늘어난 628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보험회사들의 대규모 흑자로 금융업종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업종의 반기 순이익은 5494억원으로 전년 반기대비 265.5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흑자로 전환돼 각각 7143억원, 990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험업은 보험료 수익과 유가증권평가이익의 증가로 지난 상반기 1673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 3271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제약회사들의 매출액증가율이 두드러져 한일약품(+33.32%) 대웅제약(+29.49%) 유유산업(+26.90%) 일동제약(+24.50%) 등이 증가율에서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순이익에서는 대림수산이 698.58%의 증가율로 단연 1위를 기록했고 고려시멘트(+641.37%) 대한재보험(+238.62%) 동화약품(+191.7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흑자전환기업 10개사는 오양수산을 제외하고 모두 금융업종이었으며 현대해상(01450)(544억원) 동부화재(533억원) 현대증권(471억원) 동원증권(223억원) 등이 대규모 순이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