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방류수 고도처리방식 강화…인근 하천 생태계 정화

by이다원 기자
2022.06.26 09:56:28

지역사회와 밀접한 ESG 활동 강화
장덕현 사장 "적극적 ESG 전개할 것"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삼성전기 후문 앞 원천리천에 살고 있는 오리 가족이 헤엄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기가 회사 내에서 사용한 물 전체에 대해 고도처리방식을 적용하며 환경보호 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은 법규 대비 30% 엄격한 자체 기준을 토대로 사업장 내에서 사용한 물 전체를 3단계에 걸쳐 정화하고 있다. 정화한 물은 사업장 인근 하천인 원천리천에 방류하며, 방류수 오염농도는 실시간 모니터링되고 모든 데이터는 환경부에 공유된다.

삼성전기가 경기도 수원시 원천리천에 방류하는 물은 연간 100만톤 수준이다. 일일 방류량 기준으로는 성인 1300만명이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삼성전기는 2급수보다 깨끗한 수질의 방류수가 3급수인 원천리천과 만나 하천의 오염물질 농도를 약 18%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원천리천의 생태적 건강함도 회복하고 있다. 최근 원천리천에 등장한 10여 마리의 오리가족이 대표적이다. 붕어와 누치 등 물고기와 갯버들, 갈대 등 수생식물도 자리 잡았다.



삼성전기는 방류수 관리를 통해 극심한 가뭄에도 하천이 마르는 건천화 현상을 막고, 물이 흘러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원천리천을 지역사회가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변화시키고 있단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삼성전기 유튜브 채널 ‘삼성전기가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ESG 경영활동이 기업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더 나은 지구와 지속 가능한 도전’을 ESG 경영 미션으로 삼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적극적인 ESG 실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