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구동계 바탕 내년 실적 기대감 커진다-대신
by김인경 기자
2021.11.23 07:36:0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엠씨넥스(097520)가 2022년 국내 카메라 모듈 업황 회복에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3000원은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국내 카메라모듈의 업황이 회복되며 다시 성장의 시기를 맞이할 전망”이라면서 “엠씨넥스는 삼성전자(005930)향 카메라모듈의 평균 공급단가 상승 및 구동계의 점유율 확대로 내년 전체 매출은 올해보다 25.6%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 증가한 662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자동차향 카메라모듈 매출 역시 2019년 1171억원에서 2022년 1977억원 증가하며 비중 역시 16%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의 변화는 올해 4분기에 시작될 것”이라면서 “4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호실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액은 3분기보다 25% 증가한 305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5% 늘어난 176억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향 카메라모듈 경쟁업체들과 견줘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먼저 삼성전자향 구동계(OIS, 손떨림보정부품)의 공급 변화로 엠씨넥스가 반사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 점유율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2022년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증가를 목표로 보급형 갤럭시A시리즈에 OIS 채택 확대하고 있고 삼성전기(009150) 역시 프리미엄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엠씨넥스는 갤럭시 A시리즈에서 다수 모델향 OIS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OIS는 카메라모듈대비 마진율이 높아 매출이 증가할수록 추가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카메라 모듈 매출도 강점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카메라 화소 수 상향 및 OIS 채택 등 카메라의 사양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올해 진행된 공급 방식이 통합 모듈에서 개별 카메라로 전환, 중소업체가 유리한 상황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엠씨넥스는 프리미엄 및 보급형 모델 등 다수 모델에 공급을 하며 2022년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얘기다.
박 연구원은 “특히 카메라 공급은 국내 카메라모듈의 경쟁력(기술, 점유율 우위)을 비교하면 엠씨넥스의 공급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