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무단반출 꼼짝마"…상수도 공사현장에 '스마트 송장 시스템'
by양지윤 기자
2021.03.10 06:00:00
서울시, 앱 통해 발생토 운반차량 운행 실시간 모니터링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상수도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의 무단 반출이나 불법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의 ‘스마트 송장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송장 시스템은 토사 운반차량의 차량번호, 상하차지, 운행경로, 운행시간, 총 거리 등을 자동으로 집계해 관리자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운반관리 시스템이다. 공사장 차량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스마트 송장’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서울시가 관리할 수 있다.
서울지역의 연간 상수도 공사 규모는 지난해 114건, 올해 108건이다. 시는 스마트 송장 시스템을 통해 토사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무단 반출과 불법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차단할 계획이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소규모 공사장의 무단 불법투기, 임의 반출까지 사전에 차단해 환경오염을 막고 나아가 스마트한 상수도 공사장을 만드는 첫 단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