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럭셔리" 뉴 MINI 컨트리맨…하반기 한국 접수한다

by송승현 기자
2020.06.26 05:30:00

MINI, 24일 전 세계 최초 월드 프리미어 통해 한국서 공개
넉넉한 실내 및 트렁크 공간…가족단위도 문제없어
강력한 성능과 함께 유럽 기준도 충족하는 `연료 효율`

MINI 코리아가 지난 24일 전 세계 최초 공개한 ‘뉴 MINI 컨트리맨’. (사진=MINI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BMW그룹의 MINI의 ‘뉴 MINI 컨트리맨’(신형 컨트리맨)이 지난 24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됐다. 신형 컨트리맨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탑승해보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차급 대비 넓은 실내공간, 다양한 첨단 기능 등 프리미엄 SUV인 셈이다. MINI는 신형 컨트리맨을 통해 소형 SUV 바람이 불고 있는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컨트리맨은 MINI의 유일한 4도어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이다. SAV는 SUV 중에서도 스포티한 느낌과 각 바퀴에 전달되는 구동력이 도로 상황에 따라 변하는 지능형 사륜구동을 적용한 차량이다.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인 컨트리맨은 전 세계적으로 54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전체 모델 가운데 판매 비중이 30% 달하는 등 MINI 브랜드의 대표 차량이다. 특히 컨트리맨은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및 점유율에서 8위에 올랐고, 전 세계 MINI 시장에서 한국 판매가 8위에 머무르는 등 한국인에게 큰 사랑을 받는 차다.

MINI 브랜드의 차량이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아기자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차량 디자인 덕이다. 지난 2017년 출시된 2세대 컨트리맨의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컨트리맨 역시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는 디자인으로 돌아온다.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MINI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인 육각형 구조로 제작됐다.

전면부는 각진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헤드라이트 전체를 두르는 주간주행등, 이를 감싸는 비대칭 형태의 테두리로 더욱 부각된다. 아울러 매트릭스 하이빔이 적용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새로운 디자인의 리어 에이프런과 유니언잭 디자인이 가미된 수직의 LED 리어 라이트 역시 뉴 MINI 컨트리맨의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내 공간은 소형 SUV 같지 않은 격을 달리하는 넉넉함과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했다. 무엇보다 트렁크 용량이 기본 450ℓ에서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390ℓ까지 확장돼 가족 단위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도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 역시 MINI의 정체성을 그대로 따라간다. 차량 중앙에 위치한 동그란 모양의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은 아기자기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는 MINI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체스터 인디고 블루 및 체스터 몰트 브라운 가죽 시트 등 새로운 옵션까지 적용한다면 취향에 따라 실내 공간을 꾸밀 수 있다.

또한 피아노 블랙 외장 트림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피아노 블랙 외장 트림을 적용하면 헤드라이트 테두리와 리어 라이트,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 스커틀 등이 고급스러운 고광택 블랙 컬러로 마감된다.



MINI 코리아가 지난 24일 전 세계 최초 공개한 ‘뉴 MINI 컨트리맨’. (사진=MINI코리아 제공)


신형 컨트리맨에는 MINI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최신 엔진이 탑재돼 드라이빙의 재미가 극대화됐다. 트림으로 보면 ‘뉴 MINI 원 컨트리맨’과 ‘뉴 MINI 쿠퍼 컨트리맨’에는 3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이 장착되며, 고성능 모델인 뉴 MINI 쿠퍼 S 컨트리맨에는 최고출력 178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인 ‘뉴 MINI 쿠퍼 SE 컨트리맨에’는 최고출력 22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앞바퀴에는 3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이 동력을 전달하며, 뒷바퀴는 동기식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엔진과 전기모터는 ALL4 시스템의 신속하고 정확한 제어와 상호작용을 통해 최상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성능만 좋아진 것은 아니다. 신형 컨트리맨은 가솔린 엔진에는 미립자 필터가 추가되고, 디젤 엔진에는 개선된 선택적 환원 촉매(SCR)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가장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하면서도 연료 효율까지 한층 높아졌다. 쉽게 말해 한국인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비’까지 충족 시켜 줄 수 있다는 소리다. 기존 컨트리맨을 직접 운행한 뒤 측정한 복합 실연비가 22km/ℓ까지 나왔던 것을 고려하면, 신형 컨트리맨은 이에 필적하거나 더 나은 수치를 보여줄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SAV를 표방하는 만큼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전자식 제어로 도로 상태나 날씨에 관계없이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민첩성을 구현한다. 또한 ‘뉴 MINI 쿠퍼 SE 컨트리맨 ALL4’ 트림에는 6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일부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에는 뛰어난 효율과 빠른 변속을 보장하는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 가운데 ‘뉴 MINI 쿠퍼 SE 컨트리맨 ALL4’에는 BMW 그룹의 PHEV 모델에 적용되는 최신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에는 10.0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최대 61km까지 전기모드로 주행 가능하다.

끝으로 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전 모델에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이 기본 탑재됐으며, 운전석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전동식 시트 및 블랙 패널 디자인의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층 강화된 커넥티드 기능이다. 차량에 SIM 카드가 탑재돼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과 MINI 텔레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상시 온라인 연결을 통해 차량에 완벽히 통합된 음성 비서 ‘아마존 알렉사’를 지원한다. MINI 커넥티드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목적지를 차량으로 전송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 차량과 연결돼 있는 동안에는 내비게이션 지도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신형 컨트리맨은 올 하반기 한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MINI 코리아가 지난 24일 전 세계 최초 공개한 ‘뉴 MINI 컨트리맨’. (사진=MINI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