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브리핑]하남 미사강변 아파트, 2회 유찰 뒤 감정가 105%에

by김미영 기자
2020.05.30 07:30:00

지지옥션, 5월 마지막주 법원 경매 동향 분석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서 2회 유찰 뒤 감정가를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30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5월 마지막주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미사강변 동일하이빌(전용면적 85㎡)엔 총 54명이 응찰에 참여했다. 낙찰가는 7억2200만원으로, 감정가(6억8700만원)의 105%를 기록했다.

이 물건은 2018년 2월 준공된 6개동 655가구 단지에 속해 있다. 주변은 신도시 계획 사업에 따라 신축 아파트 단지 및 업무상업시설, 근린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도보 이용권에 위치해 있고, 5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도보 5분 거리에 강일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덕로에 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와의 접근성도 양호하다. 행정복지센터와 장애인복지관, 우체국, 소방서 등 관공서가 인접해 있거나 들어서는 중이다. 미사호수공원을 비롯한 근린공원시설도 풍부하다.

지지옥션 오명원 연구원은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총 2회 유찰된 바 있다”면서도 “비교적 최근 조성된 신도시 내 신축 아파트 물건으로 3회차 입찰에서 감정가 이상의 가격으로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법원 경매에 나온 하남시 한 아파트 전경(사진=지지옥션 제공)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소재 공장(면적 7031㎡)이다. 감정가(145억4372만원)의 91%인 132억2200만원에 낙찰됐다.

2006년 11월 준공된 총 3층 건물로 공장동과 직원 식당, 사무실, 경비실, 그 외 일부 산업 설비 등이 일괄 경매에 부쳐진 물건이다. 평택시흥고속도로 남안산TG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시화공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고, 성곡로에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은 용이하다. 경매에 부쳐진 제반 설비 및 건물 등의 관리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오명원 연구원은 “비교적 관리 상태가 양호하고, 임차 내역 없이 채무자겸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사 업종의 사업 확장을 위한 입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3355건이 진행돼 이 중 120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3%, 총 낙찰가는 2883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총 548건이 경매 진행돼 이 중 251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88%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6건이 경매에 부쳐져 5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