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박사' 삼성 QLED TV
by윤종성 기자
2018.04.26 04:48:48
TV로 냉장고·세탁기 제어
꺼져 있을 땐 뉴스·날씨 제공
가전기기 연결 'IoT' 허브로
|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를 55인치 제품부터 82인치까지 4개 시리즈, 총 11개 모델로 국내에 출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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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QLED TV 시리즈에 75인치 이상 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했다. 급성장하는 대형 TV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018년형 QLED TV를 55인치 제품부터 82인치까지 4개 시리즈(Q6F·Q7F·Q8C·Q9F) 총 11개 모델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85인치 TV 등 6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여 올해 국내시장에 내놓는 모델만 총 17개에 달한다.
가격은 △Q6 시리즈 55인치 279만~ 75인치869만원 △Q7은 55인치 319만~ 75인치 919만원 △Q8은 55인치 349만~ 65인치 579만원 △Q9 65인치 609만~ 75인치 1049만원 등이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이 올해180만대 이상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경쟁사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려 13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QLED TV 신제품은 △꺼져있을 때도 뉴스·날씨 등 생활정보와 그림·사진·음악 등 콘텐츠를 띄울 수 있는 ‘매직 스크린’ △ TV 주변기기의 선들과 전원선까지 한 케이블로 통합한 ‘매직 케이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에 자동 조도 조절 센서를 장착해 시청환경에 따라 최적의 화면 밝기가 설정돼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력 소모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55인치 TV 기준 하루 3시간 매직스크린 기능을 사용해도 한달 전기료는 약 724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또 전원선과 주변기기를 하나의 선으로 통합했다. ‘매직케이블’은 업계 최초로 AV대용량 데이터와 TV전원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길이는 최대 15m까지 연장할 수 있다.
2018년형 QLED TV는 ‘인공지능 4K Q 엔진’이 5단계 알고리즘을 통해 저해상도의 영상을 4K급 영상으로 표현한다. Q엔진 기능은 삼성이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영상의 신호분석·노이즈 제거·1차 디테일 개선·4K 업스케일링·2차 디테일 개선 등 5단계 과정을 통해 4K급 영상으로 전환해준다.
아울러 이 제품은 삼성전자 인공지능(AI)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와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통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스’를 적용했다.
소비자들은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TV를 조작하거나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TV를 보면서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확인하거나 세탁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유튜브에서 “스파게티 요리법 찾아줘”와 같은 검색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프로그램 가이드인 ‘유니버설 가이드(Universal Guide)’는 사용자의 시청이력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채널과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TV가 가장 큰 화면의 장점을 살려 실내 가전기기들을 연결,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IoT 허브’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5월 공식 출시에 앞서 이달 30일까지 삼성닷컴 홈페이지와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 전자제품 매장을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또 5월말까지 2018년형 QLED TV 모델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는 5년 무상 사후서비스(A/S)와 번인 증상 10년간 무상 보증한다. 예약 판매를 통해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20만원 상당의 하만 AKG 무선 헤드폰도 준다.
삼성닷컴을 통해 예약 구매한 선착순 10명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를,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를 증정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 TV는 주위 환경과 콘텐츠,기기간 연결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Intelligent Display)’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