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페루 정상과 면담.."훈련기 사업 이행" 강조

by이준기 기자
2015.11.19 02:06:23

[마닐라(필리핀)=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약식 면담을 하고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KT-1P 초등훈련기 사업의 내실 있는 이행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약 10분간에 걸쳐 우말라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KT-1P는 우리 기술로 제작한 초등훈련기로, 지난 2012년 11월 총 20대 중 4대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페루에 직수출하고 나머지 16대는 지난 4월부터 페루 정부와 KAI가 현지에서 공동 생산키로 총 2억1000만달러(한화 약 246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인프라·보건의료·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고, 이에 우말라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평가에 동의를 표하고, 페루 내 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환영하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리마 기후변화총회(COP20)에서의 페루의 기여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두 정상은 오는 3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OP21에서 성공적인 신기후체제 도출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