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3.06 07:42:2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6일 철강업종에 대해 수급 불균형으로 철강 가격 반등 정도가 약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리커창 총리가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올해 전체 철강설비의 2.5%인 2700만톤(t)을 폐쇄키로 했다”며 “환경오염에 대한 정책을 강조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가동되지 않는 설비를 다수 포함해 공급 조절 측면에서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쯤 제품가격이 반등하겠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의 설비 감소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반면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중국 철강시장에서 열연 유통가격이 201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만큼 추가 하락 폭은 작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국내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에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