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12.11.04 10:08:42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불황타개의 일환으로 고객 참여형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2주년을 맞아 의정부점에서 지역 가요제 ‘도전 슈퍼스타 S-가요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총 상금은 1000만원이며, 이달 중순부터 내년 1월까지 석달간 7회에 걸쳐 예선, 준결선, 결선을 진행한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세계는 점포 현장접수와 7회에 걸친 행사로 참가를 희망하는 본인은 물론 친구, 가족들까지 함께 백화점을 방문해 집객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 아카데미를 활용한 고객 모으기도 한창이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주말에 아이와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업을 늘린 것은 물론1000원만 내면 참여할 수 있는 알뜰 1일 특강을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려렸다.
또 과천 서울대공원을 포함해 점포별 인근 공원에서 어린이 미술대회를 열고 점포 현장접수를 진행하는 등 고객이 백화점을 한번이라도 더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기점에서 용인, 수원, 성남 총 19개 초등학교 약 700여명의 어린이들과 해당 학부모들을 초청해 어린이 합창대회를 열어 사은품 행사가 없었던 당일 10% 이상 매출이 신장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재진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과거 경품, 사은품이 백화점 마케팅을 지배했던 키워드였다면 현재는 감성, 공감, 참여가 새로운 마케팅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의정부점에서 진행될 지역 가요제도 신세계 82주년 생일잔치를 크게 알릴 수 있는 좋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