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2.01.15 09:38:35
12일 경영보고대회 열어..올해 판매목표 50만대
수입차 포함 32.3%, 수입차 빼고 34.9% 목표
K9 신차, 쏘렌토R·K7 부분변경모델..현대차는 싼타페 신차·에쿠스 변경모델
"1인당 판매대수, 현대차 앞질러..올해 성장 기대해 달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아차(000270)가 올해 신차포함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등 3개 차종을 통해 내수에서 형님 현대차(005380)를 넘어서는 성장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해 K시리즈의 끝판왕 `K9 신차`외에도 `쏘렌토R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3분기에, `K7 부분변경 모델`을 4분기에 출시하기로 확정, 현대차보다 많은 신차를 내놓기로 한 것이다.
15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영보고대회를 열고 올해 4월 대형 프리미엄 세단 K9을 출시하는 것을 비롯, 쏘렌토R(3분기)과 K7 부분변경 모델(4분기) 출시를 통해 올해 내수 시장 판매목표를 50만대로 확정했다.
기아차는 지난 해 49만3003대의 차량을 국내에서 판매해, 31.4%(수입차포함)와 33.6%(수입차 제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엔 국산차 중 가장 많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50만대를 팔아 32.3%(수입차 포함, 언론보도자료는 33%였다)와 34.9%(수입차 제외)의 점유율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판매대수 목표 자체가 높진 않았지만, 기아차는 K9과 쏘렌토R 및 K7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경차부터 럭셔리 세단까지 라인업이 재정비 되는 만큼 내수 평균 판매단가(ASP)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내수 수요는 143만1000대로 지난 해 147만3595대에 비해 2.9% 주는데 마켓쉐어는 수입차를 뺀 기준으로 1.3% 포인트 늘려 잡았다"면서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많은 차종을 출시하는 등 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올해 7년 만에 풀체인지로 출시되는 `싼타페`와 `에쿠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지만, 기아차보다 신차 라인업이 부족하다"면서 "올해 `크루즈와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는데 그칠 한국GM 등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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