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1.06.10 07:42:45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자동차(005380) 아산공장의 조업중단과 관련,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노사불안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조정은 매수기회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9일 아침 아산공장 노조간부의 자살과 관련해 아산공장 노동조합이 오후 2시 40분부터 가동을 중단시켜 아산공장의 조업이 중단됐다"며 "전체 생산능력중 아산공장의 비중은 6.6%에 불과하지만 HG그랜져와 YF쏘나타를 생산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임오프제 및 계약직 근로자 이슈 등으로 이러한 노사 불안은 상당 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이번 아산공장의 파업이 울산 및 전주공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사 국내 3개 공장 모두로 파업이 확대되더라도 2009년 이후 지속된 노사간의 뚜렷한 관계 개선을 감안하면 파업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총판매중 해외공장 비중은 5월까지 54.3%를 차지하며 펀더멘털 역시 매우 견고한 상태"라며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장기적으로 보면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