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09.03.22 09:02:41
강남 재건축 0.17%↑..호가위주 상승세
서울 매매 0.01%↓..낙폭 줄어
서울 전세 0.06%↑..한달째 오름세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 3개구 투기지역 해제 등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서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셋째주(20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0.01% 떨어져 한 주전(-0.04%)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0.17%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0.06%로 한 주 전과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봄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거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신도시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지역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송파(0.08%) ▲강남(0.01%) 등 주요 지역에서 오름세가 나타나며 하락세는 다시 진정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영향으로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는 호가가 조금씩 올랐다. 송파 잠실5단지와 강남 개포주공은 주택형별로 1000만~2000만원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개포주공 1단지 50㎡는 현재 8억7000만원이 가장 저렴한 매물이다. 이달 들어 1000만~2000만원 떨어져 8억5000만원을 기록한 뒤 다주택자양도세 중과규제 폐지 발표, 최고 35층 재건축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2000만원가량 회복된 것. 하지만 매수자들은 매물이 늘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는 지역도 많다. ▲양천(-0.09%) ▲동작(-0.08%) ▲은평(-0.05%) ▲관악(-0.05%) 등이다. 양천구는 지난 달 꾸준히 급매물이 거래된 이후 싼 매물을 찾는 매수세는 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끊기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5곳 모두 시세가 떨어졌다. ▲평촌(-0.04%) ▲일산(-0.04%) ▲산본(-0.03%) ▲분당(-0.03%) ▲중동(-0.02%) 순이다.
수도권에선 ▲구리(0.05%) ▲시흥(0.03%) ▲용인(0.03%) ▲성남(0.01%) 등이 상승했다. 장기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용인은 신봉동, 죽전동과 동백동 등의 중형 매물이 1000만원정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