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09.02.01 09:04:00
추격매수 없어..호가 설연휴전 수준
한강변 기대감 지속..잠원한신·압구정현대↑
서울 전세 6개월만에 상승..0.07% 올라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다만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으로 압구정동과 반포 및 여의도 일대 재건축아파트는 호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전셋값은 6개월만에 주간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잠실 지역의 전세 물량이 소진되며 송파구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방학 이사철을 맞아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도 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거래가 이어졌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1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상승세를 이끌었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설연휴 직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0.1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잠원동 한신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이 아파트 115㎡형은 설밑 10억원대에 거래가 됐다. 하지만 설 이후 4000만원가량 오른 상태다. 강남은 0.06% 상승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가 한강변 재건축 기대감으로 주택형마다 2500만~3000만원 올랐다.
다른 지역의 재건축 호가는 전주와 비슷했다. 잠실주공5단지 112㎡는 10억3000만원, 119㎡는 12억7000만원으로 설연휴 전 가격을 유지했다. 이 지역 D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설연휴로 거래가 잠시 중단된 이후에 추격매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동(0.10%)을 포함한 강남권 4구가 집값이 상승했으며 강서(0.01%)와 금천(0.01%)도 미미하게나마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신도시는 -0.02%, 수도권은 -0.03%의 변동률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2주간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던 ▲분당(-0.01%) ▲용인(0.00%) ▲과천(0.00%) 등은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가격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