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6.02.13 08:16:45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3일 한미약품(008930)에 대해 내수시장에서의 고성장과 함께 해외사업에서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12만7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한미약품
-투자의견 매수 유지, 12개월 목표주가 14만원으로 상향
예상을 상회하는 자회사 실적, 통제되고 있는 판관비 등을 감안해 한미약품의 2006년 이후 추정실적을 조정함. 2007년 매출액 순이익률을 13.6%로 종전 추정치보다 1.1%p 상향 조정함. 조정된 목표주가는 2006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율(PER) 19.8배에 해당함.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추정치 수준이나 영업외수지는 기대 상회
한미약품의 2005년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과거 1분기에 지급했던 임직원 성과급을 4분기에 앞당겨 지급(50억원)했음을 감안하면 대체로 추정치 수준.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8.3%, 16.6% 증가한 1071억원, 109억원에 달함.
한편 북경한미약품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당초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영업외수지는 추정치를 상회함. 한미약품의 지난해 지분법평가이익은 66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 증가함.
-확대되고 있는 해외사업에도 주목해야
내수시장에서의 고성장과 더불어 해외사업에서도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매우 긍정적. 북경한미약품(70% 지분 보유)의 2005년 매출액 및 순이익은 1억5400만위안(약 185억원)과 3700만위안(약 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145% 증가함.
또 해외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항암제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원료 및 중간제 납품 계약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해외 매출은 항생제 원료 일변도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 역시 개선될 전망. (황호성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