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간외거래, 반도체 실적 악재..기술주 하락중

by전미영 기자
2001.07.20 07:12:34

[edaily]19일 미국 증시의 시간외거래에선 정규장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주들이 추락하면서 기술주 대부분이 하향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정규거래 마감후 실적발표를 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하드웨어 제조업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전망치를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 20분 현재 시간외에서 2.08% 상승했다. MS는 하향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조심스러운 향후 전망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 시간외에서 3.76% 미끄러졌다. 이날 나온 반도체 업체들의 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다 MS 부담이 겹쳐 기술주 전반이 침체된 모습이다. 시스코 시스템스 2.42%, 오라클 1.67% 하락했다. 델 컴퓨터도 2.15% 빠졌다. 반도체 업종은 장마감 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비테스 반도체와 PMC시에라가 각각 10.01%,17.21% 추락했다.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 역시 10.98% 내렸다. 업종 대표주 인텔은 1.84%,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3.18%의 하락률을 보이는 중이다. 그밖에 JDS 유니페이스 4.36%, 주니퍼 네트웍스 2.00%, 브로드컴 4.24% 떨어져 통신관련주도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분기 순익이 3배나 급증했다고 밝힌 e베이는 4.32% 올랐고, 분기손실 확대를 발표한 잉크토미도 1.38% 상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