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01.02.02 08:51:51
지누스(www.zinus.com)는 2일 미국의 광통신 부품 유통 및 제조회사인 화이버 인스트루먼트 세일즈(Fiber Instrument Sales, www.fiberinstrumentsales.com)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광통신 제품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누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에 대한 독점적인 제품 공급권을 갖게 됐다. 이를 계기로 지누스는 그동안 표방해 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광통신 부품 물류 거점인 "아시아 웨어하우스 허브(Asia Warehouse Hub)"로서 광통신 부품 유통시장에 나선다.
양사는 2일 국내 100여개 관련 기업의 관계자를 초청하여 양사의 제휴 조인식을 맺고, FIS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를 위해 방한한 FIS의 설립자이자 CEO인 프랭크 지오토(Frank Giotto) 사장은 "앞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중국과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시장 수요가 예상되며, 지누스와 함께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IS는 지난 85년 설립된 광통신 부품의 유통 및 제조 전문 회사로, 3000여종의 광통신 부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자체적으로 광통신 부품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취급 제품의 약 70%를 직접 양산하고 있다.
지누스의 광통신 사업본부 김광호 사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광통신 부품 유통 체계가 없었기 때문에 수요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FIS와 같은 광통신 전문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광통신 부품 유통 체제를 장악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누스는 지난해 10월 광통신 본부를 만들고 올해 광통신 산업 분야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지누스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광케이블 회사인 Optical Cable Corporation사와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전역의 유통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국내 광통신 네트웍 통합 및 부품 유통회사인 선인 커뮤니케이션사를 인수하여 사업을 강화해 가고 있다.
지누스는 또 중국에 확보한 대량 생산 기지를 거점으로 광통신 부품의 생산 라인 구축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