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몰고온 태풍 '종다리'…무더위·열대야는 안 끝난다
by김민정 기자
2024.08.21 05:49:3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서해 남부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께 제주와 가장 가까워진 이후 밤사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더라도 태풍 오른쪽에 위치한 우리나라에는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이날 하루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은 30∼80㎜, 서해5도 20∼60㎜, 강원 동해안 10∼40㎜다. 경기 남부, 강원 내륙·산지, 충남 서해안과 북부 내륙, 충북 중·북부, 전북 서해안은 최대 100㎜ 이상 비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겠지만 무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종다리가 품고 있는 더운 기운이 습기와 함께 한반도에 남는 탓이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한 달 연속 열대야’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서울은 이날 밤은 물론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강수에 의해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더라도 오는 23일부터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