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 성장-유안타
by이정현 기자
2023.07.31 07:51:40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4000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롯데정보통신(286940)에 대해 “롯데그룹 외형 확장에 따른 동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전기차충전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감안 시 상당한 저평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국내 전기차 이용 시 가장 큰 우려사항이 공공충전 인프라 부족인데 환경부가 전기차 충전기를 2022년 24만대에서 2030년 123만대까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자회사 EVSIS의 향후 지속적인 수혜 및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VSIS 전기차 충전기 제품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인증을 획득, 미국 BTC파워에 이미 충전기 부품(기판)을 수출 중에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기 완제품 수출을 위한 미국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롯데정보통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0% 증가한 2847억 원, 영업익은 319.2% 늘어난 109억 원, 지배순이익은 195.2% 늘어난 73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렌탈, 롯데캐피탈 차세대 시스템(ERP 등) 대규모 프로젝트 매출 인식(SI사업부문), 대외 사업 확장(SM사업부문)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EVSIS는 환경부, 홈플러스, 삼성 등 대외 사업 수주 증가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매출액이 135억원으로 전년비 229% 급증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바이오로직스, 미니스톱 등 롯데그룹 외형 확장에 따른 신규 고객사 추가, SI 컨설팅, 마이그레이션, 개발, SM 등 매출 및 수주 증가가 전망된다”며 “하반기 SI 계절효과, 그룹사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 오픈, AI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 수요로 실적도 지속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특히 10월부터 자회사 EVSIS 2공장 설립 및 가동 시작으로 전기차충전기 기존 생산 케파가 연간 1만대에서 2만대로 증가돼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