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배당 매력·신사업 기대감↑-다올

by김겨레 기자
2022.07.26 07:44:5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6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확장과 주주환원 재원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7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임직원 대상 축하금 지급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한다”며 “상각비와 마케팅비 감소라는 기존 투자 포인트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입 발표로 ICT 사업 확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기대한다”며 “올해 주당배당금(DPS)는 3500원으로 소폭 상향해 22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8%” 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SK텔레콤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4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4528억원으로 전망했다. 무선 매출액은 2조7600억원으로 전년대비 3.6%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2분기 5G 가입자수가 1180만명으로 추정돼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 1300만개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사물인터넷 회선 증가에 따른 무선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정체에도 매출액 증가세는 지속됐다”고 부연했다.



별도 감가상각비는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7289억원, 마케팅비는 1.4% 줄어든 794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플래그십 단말 출시 부재와 5G 초기 마케팅비 상각 완료 영향”이라면서도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25.4%로 직전분기 24.2%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에도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신규 사업 개척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SK텔레콤은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매각하고 33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086790) 지분을 매입,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서비스 등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