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화웨이·ZTE 허가 금지' 보안장비법 최종 서명

by김정남 기자
2021.11.12 08:00:1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의 허가를 막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 의회를 통과한 보안장비법에 서명했다. 보안장비법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특정 기업의 제품에 대해 허가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행보하는 분석이 나온다. FCC는 지난해 이미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에 대해 중국 공산당과 연계, 스파이 행위 등의 우려를 이유호 국가 안보 위협으로 분류했다. 화웨이와 ZTE는 미국 기업과 거래를 제약한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있다.

상·하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처리된 이 법에 바이든 대통령이 최종 서명한 것은 대중 강공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주 중 첫 화상 정상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오는 15일로 정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