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윤석열', 노량진 고시촌 "본인 등판"
by박지혜 기자
2021.07.10 07:35:2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야권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 고시촌의 한 한식 비페 SNS에는 “윤석열 대표님 깜짝 방문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방명록이 올라왔다. ‘윤석열 대표님’은 윤 전 총장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 노량진 고시촌 한식뷔페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남긴 방명록 (사진=골든볼 9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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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는 “윤석열 골든볼9 왔다감. 본인 등판”, “힘내세요.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지지합니다”, “힘내세요.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이 맞습니다. 여러분이 꾸는 꿈이 맞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SNS에서 사용하는 해시태그()를 사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 노량진 고시촌 한식뷔페를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골든볼 9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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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과 식당 주인이 찍은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윤 전 총장은 9수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올해 4월, 서울대 법대 동기들의 일화를 엮은 책 제목도 ‘구수한 윤석열’이었다.
서울대 법대 79학번인 윤 전 총장은 대학교 4학년 때 사법시험 1차에 붙었으나 2차 시험에 연거푸 고배를 마시며 9수 끝에 1991년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