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냉이···외식업계 제철 식재료에 ‘풍덩’
by최은영 기자
2017.02.25 00:02:00
봄 식재료 활용한 음식으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시즌 한정 메뉴부터 지역 특화재료 요리까지
| 본죽 ‘봄냉이바지락죽’(사진 왼쪽)과 던킨도너츠 ‘딸기 도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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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외식업계가 ‘봄맞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과일이나 봄나물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신 메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나섰다. 특히 ‘제철 음식은 보약’이라는 말처럼 제철 식재료는 맛과 영양을 고루 갖췄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대표적인 봄철 식재료는 냉이, 딸기 등이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건강 죽 브랜드 본죽은 제철 냉이를 활용해 봄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본죽 최고의 계절 메뉴로 불리는 ‘봄냉이바지락죽’은 이번 봄에도 한정 메뉴로 다시 소비자를 찾는다. 이 메뉴는 냉이 특유의 쌉쌀한 향과 바다내음을 머금은 바지락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으로 5월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봄 냉이는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고, 바지락은 단백질과 철분 함량이 높아 맛은 물론 영양까지 풍부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본아이에프는 본죽&비빔밥카페에서도 제철 냉이를 활용한 비빔밥 메뉴인 ‘봄냉이바지락강된장’을 한정 판매한다. ‘봄냉이바지락강된장’은 갓 지은 따뜻한 밥에 봄 냉이와 바지락, 그리고 구수한 강된장을 함께 비벼먹는 메뉴로 재료의 신선함은 물론 입 안 가득 퍼지는 향긋함도 즐길 수 있다.
제철을 맞이한 딸기는 상큼한 맛으로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이를 반영해 업계에서는 주 고객층인 여성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도록 분홍빛 색감과 향을 그대로 살린 메뉴를 전면에 내놓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딸기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딸기 도넛 3종’을 출시했다. ‘딸기 페스티벌’이라는 콘셉트로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스트로베리 츄이스티’, ‘잼있는 딸기 크리미 도넛’, ‘스트로베리 레밍턴’ 등 3종으로 초봄의 대표 과일 딸기의 풍부한 맛과 향을 도넛으로 즐길 수 있다.
CJ(001040)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봄 디저트 10종과 샐러드바 신 메뉴 4종 등 총 14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입 안 가득, 맛있는 봄 한 스푼’을 주제로 마련한 시즌 메뉴는 ‘딸기 레드벨벳 케이크’, ‘딸기 밀크 푸딩’ 등 싱그러운 봄 딸기로 만든 디저트와 ‘스패니시 포테이토 트레이’, ‘옐로우 치킨 커리’ 등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제주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눈길을 끈다.
CJ푸드빌 계절밥상은 ‘제주의 봄’을 콘셉트로 신 메뉴 15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제주푸른콩장, 제주성산빨강무, 제주구좌당근 등 제주도 내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지역 특화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제주푸른콩장을 양념장으로 발라 구운 ‘돼지직화구이’, 봄철 주꾸미·바지락 등을 넣어 국물 맛이 시원한 ‘삼다 주꾸미 연포탕’, 문어와 톳 등 해산물을 토핑으로 올린 ‘바다내음 치즈 피자’ 등이다.
뿐만 아니라 계절밥상은 ‘직화구이’ ‘전골’ ‘디저트 철판’ ‘제철 무침’ 등 매장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제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메뉴 제공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신체 리듬이 바뀌는 요즘 같은 계절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의 피로가 더할 수 있다”면서 “싱싱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면 입맛을 살리고 영양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CJ푸드빌 계절밥상이 ‘제주의 봄’을 콘셉트로 내놓은 신 메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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