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카미놀타 "카메라 렌즈 기술력으로 車선팅시장 1위 도전장"
by김형욱 기자
2016.06.08 06:00:00
윤상필 제이큐홀딩스 기술 이사 "내년까지 판매·시공점 전국 100개로 확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가격대비 최고 성능으로 자동차 선팅 시장 1위에 오르겠다.”
소니 등 카메라 회사에 공급하는 렌즈로 유명한 일본 코니카 미놀타가 국내 자동차 시장 1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코니카 미놀타의 자동차용 필름 수입사인 제이큐홀딩스의 윤상필 기술 이사는 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나 “내년 말까지는 대리·취급점을 100개로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필름 시장은 루마 선팅으로 업계 추산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그밖에 브이쿨, 솔라가드, 후퍼옵틱스, 레이노, 틴트어카, 글라스틴트 등 다양한 브랜드가 연 매출 1000억여원(추산)의 국내 자동차 선팅 필름 시장을 노리고 있다.
| 일본 광학기업 코니카미놀타의 자동차 선팅 필름으로 국내 업계 1위를 노리는 수입사 제이큐홀딩스의 윤상필 기술 이사. 김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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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판매·시공비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책정해 시장을 넓히겠다는 게 제이큐홀딩스의 포부다.
코니카 미놀타는 사진·복사기 제조사인 코니카와 미놀타가 합쳐진 회사다. 2006년 사진기(디지털 SLR) 부문을 소니에 매각 후 자동차 필름 등 다양한 신사업에 나섰다. 특히 코니카는 1873년 창업해 142년 동안 일본 필름·렌즈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회사인만큼 필름 분야 기술력도 세계 최고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입사 제이큐홀딩스는 국내 필름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최정규 대표와 윤상필 이사 등이 코니카 미놀타 수입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전국 9개 대리점과 36개 취급점을 통해 필름을 판매·시공하고 있다.
윤 이사는 “코니카미놀타는 카메라뿐 아니라 인공위성의 태양충전 소재를 만들 정도로 광학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며 “선팅 필름의 열 차단율이나 선명도도 경쟁 고급 필름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력은 최고 수준의 수입 고급 필름이지만 마진을 낮춰 고객은 물론 가맹점에도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필름은 그동안 원가가 10원이라면 소비자가는 70원 전후의 높은 마진에 유통됐으나 중간 과정에서의 거품을 줄여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코니카미놀타 자동차 필름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인 CT라인이 일반 승용차 전면 기준 19만원이다. 현재는 CT·RT 2개 제품군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낮은 가격의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라인업을 총 5개로 늘릴 계획이다.
윤 이사는 “중국 샤오미가 가격 대비 성능으로 국내 IT기기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켰듯 우리도 코니카 미놀타의 고성능 수입 제품을 국산 수준의 가격에 공급해 소비자 생활수준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타 자동차용품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코니카 미놀타 자동차 선팅 필름 시공 모습. 제이큐홀딩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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