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 파생계약 지속적인 축소..'긍정적'-이트레이드

by함정선 기자
2014.11.24 07:47:1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4일 현대엘리베이터(017800)에 대해 파생계약의 지속적인 축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 7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파생상품거래 손실발생 공시는 현대상선 우호주주지분 확보를 위해 맺어진, 현대엘리베이터 투자심리에 치명적이었던 파생계약의 지속적인 축소를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이라며 “현대상선 대주주로서 부담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배경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1일 244억원에 이르는 파생상품거래 손실발생을 공시했다. 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공시된 파생상품 거래 손실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며 “이미 매 기말 평가를 통해 평가손실 형태로 반영해왔던 부분이 실제 정산을 통한 거래손실로 인식되며 규정에 따라 공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상선 대주주로서 현대엘리베이터의 부담이 핵심 투자포인트”라며 “금요일 공시로 인해 또 다른 혹은 새로운 부담이 노출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강 연구원은 파생계약이 정산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그는 “기존 Cape Fortune 보유 우호지분에 대한 파생계약이 전량 정산됐고,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던, 특히 풋 옵션 계약까지 추가돼 있던 파생계약이 정산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계약 조건 변경을 통한 풋 옵션의 행사가 아니라 시장매각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상선 지분이 정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