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의원 가칭 '비즈니스관광 진흥법' 발의

by김현아 기자
2013.06.03 08:18:4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규모 국제회의복합단지 조성 지원법이 만들어져 쇼핑, 오락, 비즈니스가 결합된 ‘파생관광상품’으로 MICE산업이 육성될 전망이다.

굴뚝없는 황금산업인 MICE(비지니스 관광)산업은 회의 참가이외에 숙박,쇼핑,관광 등 연관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각광받고 있으나, 국제회의 연관시설의 집적,연계도가 떨어져 산업 경쟁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싱가폴, 홍콩 등 경쟁국은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시설을 경쟁적으로 건립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된다.

정부는 2009년 신성장동력추진계획의 일환으로 MICE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시컨벤션 시설위주의 하드웨어 투자에 집중한 나머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 컨벤션 시설 보유 지역 중 서울(COEX)의 경우에는 복합적 인프라가 확충되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그 외 지역은 복합화가 미흡하고 가동율이 떨어진다. 경기 고양(KINTEX) 50.8%, 송도컨벤시아 70.2%, 부산(BEXCO) 55% ,대구(EXCO) 49.7%, 대전(DOC) 46%, 광주(KDJ Center) 70.2%, 창원(CECO) 76%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회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MICE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회의복합지구를 관광특구에 포함 ▲세제혜택, 관광기금 등 인센티브 제공 ▲국제회의집적시설 지원사업의 재정지원 근거 등을 두는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31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희정 의원은 “MICE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제반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종합서비스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MICE개최시 지역별 맞춤식 특화상품을 개발보급하여 소비를 촉진시키고 지역업체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이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협회연합(UIA)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회의를 총 469건을 개최해 세계 6위, 아시아 3위의 개최건수를 기록하는 등 국제회의 개최가 매년 늘어나면서, 지원 법안이 통과될 경우 MICE산업경쟁력이 크게 탄력을 받아 상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