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2.03.29 02:11:41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날 0시1분에 서울 중구 동대문 시장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 대표는 전날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함께 부산, 울산, 창원 등 경상남도 지역을 돌며 ‘야권연대’ 바람몰이를 한 뒤 곧바로 상경해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심판해야 바뀝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이 지역에 출마한 정호준 후보와 함께 한 쇼핑몰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상임고문과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세균 상임고문 등도 지지유세에 함께했다.
한 대표는 “4·11 총선이 마침내 시작됐다”면서 “민주당은 야권연대의 힘을 모아서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호 2번 민주당 후보에게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손 상임고문은 “모두 투표에 참여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상인들은 “잘 이끌어나가길 부탁한다”, “민주당이 가장 열심히 하는 당이니 믿겠다”며 호응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에 서울 영등포 을 지역에 있는 신길 전철역에서 신경민 대변인과 함께 출근인사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영등포 을 지역을 서울 서부권의 바람을 일으킬 진원지로 지목, 신 후보를 전략공천한 바 있다.
특히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공식 선거운동의 첫 번째 방문지로 이 지역을 선택해 양당 대표가 첫날부터 영등포 을에서 ‘기 싸움’을 하게 됐다. 박 위원장은 권영세 사무총장과 대림동 대림 전철역에서 출근인사를 할 예정이다.
각 정당은 이날 0시부터 다음 달 10일 자정까지 13일 동안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