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車판매, 계절성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우리

by정재웅 기자
2012.02.02 07:40:39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구정 및 중국 춘절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가 1월 판매가 부진해 보이는 이유이지만 계절성을 고려할 때 지난 1월 판매는 이전까지의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지난 1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8.6%로 지난 4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국내 자동차 업종의 조업일수는 전년동월대비 15%~19% 감소했고 중국 조업일수는 전년동월대비 약 1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및 내수판매의 경우 조업일수 변화분 내에서 변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공장 수출판매의 경우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 현대·기아차의 감소율이 미미했다"면서 "이는 해외판매추세가 큰 변화없이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1월 현대·기아차의 내수판매는 각각 4만5186대(전년비 -18.5%), 3만4210대(전년비 -15.4%)를 기록해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판매 수치는 부진해 보였지만 1월 내수 계약률은 우려보다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대수는 각각 18만8000대(전년비 +12.5%), 8만4000대(전년비 +4.0%)를 기록했다"면서 "중국판매가 감소했지만 미국, 러시아, 체코 공장의 판매가 성장을 견인했고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은 Cee’d의 풀모델 체인지를 앞둔 재고조정 과정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