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0.09.24 08:13:44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24일 이익 전망치를 각각 상향하면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았다.
현대차는 17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기아차는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모비스는 23만3000원에서 30만7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씨티증권은 "설비 확장이 제약받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지만,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에서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새 모델에서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현대와 기아차의 협상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화 강세로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조성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작년에 7.1%였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8%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해외 공장에서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환율 변동에 민감도가 낮아졌고, 내년부터 IFRS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금융 가시성이 개선된다는 점이 지속적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