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4.06.07 06:00:00
4월 110위안대 회복, ''바닥론'' 제기됐으나
제한적 공급조정, 전방수요 둔화로 약세 전환
5월 양극재 수출량, 전월대비 10.4% 하락
양극재社, 하반기 실적 회복 지연 가능성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4월 110위안대를 회복했던 리튬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리튬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당분간 리튬 가격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배터리(이차전지) 양극재 업체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4일 기준 kg당 100.5위안을 기록 중이다. 올해 2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리튬 가격은 지난 4월 110위안대로 올라서며 메탈 가격 ‘바닥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올해 초 호주 리튬 광산의 생산 조정, 미국 앨버말(Albermarle)의 구조조정, 중국 내 레피돌라이트 광산에 대한 환경 조사 등과 같은 공급 차질이 잇따르며 가격이 반등했다.
하지만 리튬 가격은 추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한채 지난달부터 약세로 전환했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주력인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 가격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수산화리튬 1개월 선물 가격은 지난 3일 t당 1만3800달러로 한달 전보다 4% 가량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