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경찰 무선통신 장비 전국 도입 완료
by정병묵 기자
2021.12.19 09:23:29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전국 경찰관서가 단일망으로 통신
영상무전, 원터치 지원요청 등 현장 대응 수준 향상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찰청은 치안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통신망(PS-LTE) 전용 무선통신 장비를 재난관련기관 중 최초로 전국의 경찰관서에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PS-LTE는 공공안전에 관련된 사람들이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복구를 수행할 때 서로의 의사소통을 하는 데 필요한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의 기반 통신기술이다.
경찰은 2018년 12월 행정안전부에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착수한 직후, 지역별로 통신방식이 다른 기존 무선통신(TRS, VHF)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전용 장비도입을 추진했다.
2019년 중부권 5개 시·도경찰청(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을 시작으로, 2020년은 남부권 9개청(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2021년은 수도권 4개청(서울·인천·경기남·경기북)에 휴대용 무전기 등 약 14만대의 장비를 도입했다. 또한, 지령장치, 시스템관리기, 탁상형 무전기 등 경찰 업무환경에 필요한 장비들을 행정안전부와 협력으로 개발, 전국 경찰관서에 보급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통신망 운영센터와 경찰청 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이중화해 112신고 처리 등 경찰 업무 과정의 일상적 무선통신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단일의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어디서나 동일한 무전기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시도 경계지역 등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통신하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해상망(LTE-M), 철도망(LTE-R), 상용 이동통신망과의 연동 기술을 활용해 기존 무전기로는 소통이 어려웠던 해안, 산악, 실내·지하 등 난청 지역도 최소화했다.
또한, 새롭게 도입된 다중 영상 무전 기능을 활용해 중요 사건, 사고 현장의 상황을 근무자 간 또는 기관 간에 영상으로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불시 피습 등 음성교신이 어려운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에 무전기의 긴급버튼으로 근무자의 위치를 알리고 지원을 요청하는 기능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호영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은 “차세대 무선통신 장비를 활용해 전국의 경찰이 더욱 안정적으로 소통하고, 범죄 등의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