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①수백억 자산가 된 직장인 투자자 이야기, 서점서 잘 팔리네

by김은비 기자
2021.12.12 09:22:47

''거인의 포트폴리오''''개미 5년, 세후 55억'' 등
"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욕 불러일으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투자·재테크 분야 강세는 연말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평범한 직장인 또는 가장이던 투자자들의 성공 경험담을 담은 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예스24 12월 2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돈 버는 사람들의 검증된 주식 투자 전략 ‘거인의 포트폴리오’는 한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창업 준비부터 가게 운영까지 대박 가게를 만드는 ‘장사의 신’ 은현장의 장사 비결 ‘나는 장사의 신이다’가 예약 판매와 동시에 13위로 진입했고 주식 입문 5년 만에 55억 자산을 일군 평범한 가장의 투자 노하우 ‘개미 5년, 세후 55억’은 출간 약 일주일 만에 15위를 차지했다. 3000만 원으로 3년 만에 50억을 만든 지역분석 고수 세빛희의 투자 비결 ‘딱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은 출간과 동시에 19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예스24가 최근 한달간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1월 2주부터 꾸준히 판매량이 상승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예스24 김상근 경제경영 MD는 “출간 전부터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투자 시행착오를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를 일군 일반인 저자들의 책은 전문적인 본격 투자서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측면에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흔한남매’ 시리즈의 인기도 뜨겁다. 3위를 기록한 ‘흔한남매9’를 비롯해 몸속으로 떠난 흔한남매의 인체 탐험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3 인체’가 12위에 올랐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 만들기 키트와 가랜드 만들기 도안 등의 구성을 더한 ‘흔한남매 겨울밤 대소동’은 16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방송을 통해 맹활약 중인 오은영 박사의 책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상처받은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조언 ‘오은영의 화해’가 여섯 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랐고 부모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상황별 육아 회화법을 설명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20위를 차지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죽은 자들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검험하는 검험산파 아란의 추적 ‘한성부, 달 밝은 밤에’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2019 SF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심너울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가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