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최근접한 태풍 '찬투'…현재 상황은?
by김민정 기자
2021.09.17 07:14:3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14호 태풍 ‘찬투’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풍속은 초속 29m, 강도는 ‘중’을 유지 중이다.
한라산에는 이날 새벽 0시 이후 160mm 넘는 비가 쏟아지고 있고, 제주 시내에서도 시간당 50~7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기록되는 등 제주 해안에도 100mm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 북부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며 “출근 시간 하천 주변에서 급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에는 도로와 밭이 침수되고, 나무와 가로등이 쓰러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지금까지 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는 비상근무를 2단계로 올려 24시간 대비 태세에 들어갔고 이날 제주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는 원격 수업을 하게 된다.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 경기 남부, 강원도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대부분 지역엔 오후 중 비가 그치겠으나 충북과 경북 북부, 경상권 동해안은 밤까지, 강원 영동은 18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 경남권 해안 30~80㎜(많은 곳 120㎜ 이상) △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권, 남부지방, 울릉도·독도, 강원 영동 10~60㎜(많은 곳 충청권·경북 80㎜ 이상) △ 경기 남부 5~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