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침대부터 정리하라 외

by채상우 기자
2018.01.17 05:02:00

▲침대부터 정리하라(윌리엄 H 맥레이븐│128쪽│열린책들)

인생은 때로 작은 행동의 변화에 의해 크게 바뀌곤 한다. 미국의 국민영웅으로 불리는 저자가 인생을 변화시킬 10가지 교훈을 제시한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를 정리하는 작은 행동부터 인생의 변화는 시작한다고 주장한다. 간절히 바라면 꿈이 이뤄진다는 따위의 이상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고 포기해선 안 될 이유가 설득력 있다.

▲맛있는 음식글 쓰기(다이앤 제이콥│392쪽│BR미디어)

음식에 관한 글을 쓰는 특별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음식점 비평부터 맛집 블로그, 레시피 정리 등 음식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글을 쓰는 요령을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책을 내고 소득을 내는 법까지 ‘음식작가’를 직업으로 삼고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저자가 겪은 시행착오를 비롯해 성공한 작가나 편집자, 에이전트와의 인터뷰 등 실용적 조언도 가득하다.



▲위대한 쇼맨(피니어스 T 바넘│616쪽│아템포)

19세기 미국 서커스를 ‘지상최대의 쇼’로 홍보해 성공한 뒤 흥행의 귀재로 불린 쇼 비즈니스의선구자 P T 바넘의 자서전. 바넘은 대중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언론을 이용하는 방법에 능수능란했다. 후대에 그의 전략은 ‘노이즈 마케팅’ ‘바넘효과’ 등 마케팅 분야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다. 마케팅에 획을 그은 그의 철학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우상의 눈물(전상국│424쪽│새움)

등단 55주년을 맞은 소설가 전상국의 중·단편 9편을 엮은 선집. ‘플라나리아‘ ’우상의 눈물‘ ’우리들의 날개‘ ’침묵의 눈‘ ’맥‘ ’동행‘ ’전야‘ ’아베의 가족‘ ’투석‘ 등 9편의 작품은 ‘인간의 폭력성’이란 키워드를 담고 있다. 학교·가정·사회 등 폭력이 발생하는 장소와 상황도 다양하다. 수십 년 전에 씌인 소설이지만 끔찍한 폭력은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