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T노사, 베트남에서 봉사활동

by김현아 기자
2017.07.02 09:00:00

베트남 글로벌 나눔활동 6년째 지속 시행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영상상봉
의료봉사, 한국문화체험, 빈곤가정 지원, 생필품 기증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베트남 현지 가족들이 한국에 사는 가족들과 영상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모습
한복입기와 전통다과 등을 체험하는 모습
베트남 어린이가 TV쏙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KT(회장 황창규)와 KT노동조합(위원장 정윤모)이 6월 25일부터 6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6년째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KT는 한국으로 이주해 온 300여명의 베트남 여성과 1900여명의 베트남 현지 가족들에게 영상으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도 여성가족부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된 37가족 340명이 영상으로 가족 상봉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수도 하노이가 아니라 호치민에서 영상상봉을 진행해 그간 참여하지 못한 베트남 남부지역 사람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 부천으로 시집 온 ‘레티키롱’씨를 영상으로 만난 그의 아버지 ‘레반키’씨는 “한국으로 시집간 딸이 늘 걱정 되었는데 오늘 TV로 생생하게 만나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손자, 손녀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KT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KT는 영상상봉을 위해 베트남과의 전용망 회선을 직접 개설했다. KT 지역 본부 13개소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영상 상봉장을 개설해 베트남에서 시집온 신부들과 그 가족들이 영상으로 서로 안부를 묻고 가족간의 정을 나누도록 배려하고 있다.

영상상봉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가족들을 하노이로 초청하여 1박 2일 하노이 시내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함과 동시에 HYPER VR, 드론, 3D프린터, 헬스바이크 등을 직접 체험하는 ‘KT IT 체험’, ‘한국-베트남 가족 화합의 밤’ 등 문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현지 가족으로 참석한 어린이들은 KT의 최신 HYPER VR기술이 적용된 스크린을 보고 자신의 얼굴이 동시에 TV속에 나오자 깜짝 놀라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워했다. 또한 한국베트남 가족 화합의 밤 행사에는 많은 수의 호치민 교민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눴다.

UCC회원사도 다양한 형태로 함께 참여했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은 내과의사 등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베트남 현지 가족들의 일대일 무상진료와 의약품을 제공했다.

SH공사는 한복입기와 투호놀이, 부채만들기, 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놀이 체험을 제공했다. 농어촌공사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인근에 있는 티엔푹 고아원을 방문해 환경개선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티엔푹 고아원은 베트남전 고엽제 때문에 기형아로 출생해 거동조차 어려운 고아들을 수용하고 있는 시설이다.

정윤모 KT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봉사활동을 6년동안 지속해 왔다”며 이러한 활동이 “양국간 민간관계에 한 몫을 담당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는 밝혔다.

UCC(Union Corporate Committee, 기업간 노사공동 나눔협의체)란 2011년 창립 이후 회원사 노사가 모여 글로벌 봉사활동, 환경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기업간 노사공동 나눔 협의체로 현재 2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KT, 분당서울대병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기도시공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국립공원관리공단, SH공사,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한국소비자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