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6.03.20 09:50:2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경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폭탄이 터져 5명이 죽고 39명이 사망했다. 이스탄불 관광 중심지인 탁심광장에서 남쪽으로 1마일 가량 떨어진 곳으로 희생자는 대부분 관광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사망자 중 2명은 이스라엘인이라고 밝혔고 미국 백악관도 자국민 2명이 이번 테러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란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십 사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부상자 중 24명이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아직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반군 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 등이 배후로 거론되고 있다.
작년 중반부터 터키 도심에서 테러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전에도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 한가운데에서 쿠르드 반군이 주도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37명이 사망했다.
이번 테러 이후 추가 테러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스탄불에 위치한 독일 영사관과 독일 학교는 최근 폭탄테러 위협을 받고 임시 폐쇄했다.